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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쉬운 우리말 나랏말싸미 <학교 안전 편>
- 작성일
- 20.06.12
[EBS 저녁뉴스]
조수연 진행자
우리가 평소 듣고, 쓰고, 말하는 낱말 중에 외국어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쉬운 우리말이 있는데도, 습관적으로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죠. EBS 뉴스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그리고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매주 금요일, 어려운 외국어를 대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럼, 오늘의 단어들은 무엇인지, 상황극으로 한번 살펴볼까요?
이정인
재율아, 나 방금 스쿨버스 타고 오다가 학교 앞에서 사고 날 뻔했어.
이재율
응? 무슨 일 있었어?
이정인
다른 차가 버스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어서 부딪힐 뻔했다니까!
이재율
정말? 사고가 안 나서 다행이다.
이정인
어, 안전벨트 하고 있어서 다행이었지,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어~
이재율
그런데 우리 학교 앞은 스쿨 존인데 차들이 너무 빨리 다니는 것 같아.
이정인
야, 스쿨 존은 초등학교랑 유치원만 해당되는 거잖아.
이재율
아니, ‘스쿨’은 학교고, ‘존’은 구역이란 뜻이니까 학교 구역, 우리 학교 앞도 당연히 스쿨 존 아냐??
이정인
스쿨 존이 그런 뜻이 아닐걸???
조수연 진행자
‘스쿨 존’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요?
‘스쿨존’은 ‘어린이 보호 구역’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의 주변에 설치한 구역으로, 보통 학교 정문에서 300미터 이내의 통학로를 말하는데요.
‘스쿨 존’ 외에도, ‘스쿨버스’나 ‘안전벨트’ 같은 외국어들이 대화에서 사용됐죠.
‘스쿨버스’는 ‘통학 버스’나 ‘학교 버스’로, ‘안전벨트’는 ‘안전띠’로 다듬어 쓸 수 있습니다.
또, 학교 안전과 관련된 외국어 중에는 학교 주변에서 불량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구역을 뜻하는 ‘그린 푸드 존’이 있는데요.
이는 ‘어린이 식품 안전 구역’으로 바꿔 쓸 수 있고요.
이 밖에도 ‘셔틀버스’는 ‘순환 버스’로 쓸 수 있고, ‘매뉴얼’은 ‘설명서’나 ‘지침’으로, ‘체크리스트’는 ‘점검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부터, 하나하나씩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사용해 보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쉬운 우리말 나랏말싸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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