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고품격 뉴스를 시청하세요.
정보화시대에 발맞추어,
대한민국 모든 교육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목 아동이 바라는 대선 공약…"입시경쟁 완화·쉴 공간이 필요해요"
- 작성일
- 25.05.14
[EBS 뉴스12]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아동단체들은 대통령 후보에게 바라는 7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아동의 정신건강이 전세계 최하위로 떨어진 만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윤아 씨.
자유학년제가 끝나자 성적 부담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윤아 15세 / 경기 광명시
"(친구뿐 아니라) 저도 시험 기간만 되면 시험 당일날에는 밥을 먹으면 토를 계속 해서 아침밥을 잘 안 먹고 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입시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최선을 다해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자녀의 마음을 알기는 어렵고, 공교육에서도 정서적 문제는 늘 후순위입니다.
인터뷰: 이혜윤 / 중학생 학부모
"감정 표현하는 거, 남의 감정도 이해할 줄 아는 방법 그런 것도 배웠으면 좋겠고 조금 더 아이들이 마음에 와닿을 수 있게 그런 내용으로 정말 현실성 있는 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아동의 정신건강 순위는 36개 국 가운데 34위로,
1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꼽혔습니다.
아동단체들은 대선 후보들이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아동 지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조미진 사무총장 /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기본법을 제정해주십사 하는 게 하나가 있고요.(아동의) 마음건강 관련 내용을 법안으로 제정해주시고…."
특히 지나친 입시 경쟁 부담을 줄이고,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윤아 학생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만 보고 달리는 것에서 벗어나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와 이야기 나누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세요. 우리가 힘들어하는 것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해결되는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EBS 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