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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난해 교단 떠난 교사 '8천 명'…저연차 교사 이탈 더 심각
- 작성일
- 25.08.08
[EBS 뉴스12]
교권침해와 악성민원 등으로 고충을 겪는 교사들이 늘면서,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5년 전 6천 명 수준이던 중도퇴직 교원은 지난해 8천 명에 달했고,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젊은 교사의 이탈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불거진 교권 침해 논란.
교원단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올해 상반기 교육활동을 침해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8%에 달했고, 또 다른 조사에선 10명 중 6명이 사직이나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숫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 김대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천 7백여 명이던 중도퇴직 교원은 지난해 약 8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퇴직자가 19% 늘어난 사이, 특히 경력 5년 미만 젊은 교사의 퇴직은 31%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장승혁 대변인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 학대로 몰리는 현실, 낮은 보수, 과중한 행정 업무로 인한 신규교사의 퇴직을 막기 위해 교권보호 제도를 강화하고 교원 처우를 개선해야합니다."
전체 퇴직자는 수도권이 많았지만, 경력 5년 미만 저연차 교사의 퇴직 비율은 충남·전남·경북 등 비수도권이 더 높았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비수도권 지역의 교육 여건이 악화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김대식 국회의원 / 국민의힘
"교사의 조기이탈 이것은 단순한 인력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신호라고 생각을 하고, 여기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해야 된다."
서이초 교사 순직 이후 교권 5법이 통과됐지만, 교사 10명 중 8명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법과 제도의 실효적 정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