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EBS 중학프리미엄

전체서비스

학부모방

국내 유일의 고품격 뉴스를 시청하세요.

정보화시대에 발맞추어,
대한민국 모든 교육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목 "스타벅스 가야지" 5·18 조롱 구호 파장…징계 절차 돌입

[교육,중등,대학,초등,고교]
박광주 기자
작성일
26.07.01

[EBS 뉴스]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가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과 야구협회가 일제히 조사와 징계 절차에 착수했는데요.


그동안 온라인 밈(Meme)으로 무분별하게 소비되던 혐오 표현들이, 청소년들의 일상 깊숙이 스며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박광주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광주일고 이규연 교장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경기 중,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지역 비하성 구호'를 외친 데 대해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규연 교장 / 광주제일고등학교

"역사의식과 관련된 지역민의 상처가 큰 그런 상황에 대해서 경기장 내에서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쳐지는 이런 모습들이 이루어진 것은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발생했습니다.


배재고가 앞서가던 경기 후반, 느닷없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를 언급한 응원 구호가 나왔습니다.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조롱성 구호가 이어지자 광주일고 코치진은 현장에서 즉각 항의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배재고 측은 학교 홈페이지에 두 차례 공식 사과문을 올렸고, 동문회와 학교 관계자들도 잇따라 고개를 숙였습니다.


배재고 교장단과 야구부가 광주를 찾아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광주일고 측과의 협의 끝에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대해 전국대회 6개월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경기장 해프닝이 아닌, '학교폭력' 징계 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은선 변호사

"학폭 신고하면 무조건 저는 학폭위 열릴 것 같고요. '탱크'라는 표현으로 누구나 알 수 있잖아요. 우리 모두가. 저는 이건 모욕이 성립이 된다고 봐요."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생 선수들이 먼저 배워야 할 것은 기량이 아니라 품격"이라며 사태를 비판했습니다.


교원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성찰할 기회가 부족했다며 민주시민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징계와 교육적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과 야구협회의 징계 절차와 별개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오늘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논란이 단순한 응원 문화의 문제를 넘어,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과 민주시민교육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이전글
'혐오의 놀이화'…고교 야구 응원 구호 논란, 학교는 지금
다음글
호주 "SNS에 과징금, 1천억 원까지"…한국선 '폰 프리 스쿨'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