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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역교육브리핑] 단일화 위기에 나선 전직 교육감들

[교육,지역교육브리핑,유아·초등,중등,대학,초등,고교]
황대훈 기자
작성일
26.05.13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지역 교육의 의미 있는 움직임을 취재해 전달해 드리는 지역교육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은 황대훈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제 3주 뒤면 지방선거죠. 


내일부터 본후보 등록도 시작되는데 아직도 단일화 정리가 안 된 지역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현직도 아닌 전직 교육감들까지 나서는 지역이 있다고요?


황대훈 기자

그렇습니다. 


진보진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요. 


전국의 전직 교육감들이 나서서 서울에서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겁니다. 


참여한 사람들은 곽노현,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김상곤, 이재정 전 경기도 교육감, 김병우 전 충북교육감, 민병희 전 강원교육감, 장휘국 전 광주교육감까지 이렇게 모두 7명이고요.


"정근식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서울 혁신교육과 대한민국 혁신교육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전직 교육감들이 선거 국면에 나서게 된 이유는 서울 진보 단일화가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강신만, 한만중 예비후보가 단일화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독자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로 다른 지역에서는 단일화가 좌초되거나 무산되거나 한 적이 많은데 서울은 진보 진영이 최근까지 항상 단일화를 성공시켜왔었고, 그 후보들이 또 매번 당선이 됐습니다. 


이번에 단일화가 실패하면 사상 초유의 일이 되는 겁니다. 


전직 교육감들은 "서울 교육계는 지난 십여 년간 자랑스러운 교육감 후보 경선의 전통과 더불어 '아름다운 승복'의 문화를 일궈 왔다"면서 단일화에서 떨어진 후보들이 정근식 후보와 협력하지 않는다면 '경선 불복 후보'라는 주홍 글씨가 오래도록 따라다닐 것이다, 이런 상당히 강한 표현까지 써가면서 후보들을 압박했습니다. 


교육감들은 또 현직 윤건영 교육감과 승부를 앞두고 있는 김성근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김성근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출신인 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보수 후보로 꼽히는 윤건영 현직 교육감을 상대로 진보진영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고 볼 수 있겠죠. 


이렇게 전직 교육감들의 존재감이 교육계 원로라는 이름으로 계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현아 앵커

반대로 후보 당사자들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좀 적어지는 모습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전직 교육감들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 짚어볼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황대훈 기자

서울, 경기 지역에서 단일화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 나오면서 10년 이상 교육감 선거의 필수조건처럼 자리 잡은 시민단체 중심의 단일화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라는 승리 방정식을 먼저 개발한 쪽은 진보 진영이었죠. 


지역 단체들이 조직이 비교적 잘 돼 있었기 때문에 이 단체들이 연합을 이뤄서 후보와 정책을 모아서 유권자들에게 제시해왔는데요. 


후보가 난립하고 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던 교육감 선거의 한계를 일정 부분 보완하는 역할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선거 과정에서 후보들, 단체들의 이해관계가 이렇게 얽히면서 결국 경선 과정에 대한 불신과 불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정책 선거보다 네거티브가 앞서게 되고, 또 일반 시민들의 여론 같은 것은 경선 과정에 반영되지도 않는 점들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을 접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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