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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분 문화톡] 코첼라 점령한 K-POP…한국형 페스티벌 시대 열릴까?
- 작성일
- 26.04.24
[EBS 뉴스]
서현아 앵커
한 주간의 문화 소식을 짚어보는 10분 문화톡 시간입니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를 K팝 스타들이 장악했습니다.
이제 초대 손님을 넘어 당당히 무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인데요.
하지만 화려한 성과만큼이나 전 세계 팬들의 검증 또한 날카로워졌습니다.
K팝이 마주한 새로운 과제들, 동아방송예술대학 심희철 교수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근 몇 년 사이 코첼라 무대에서 K팝 스타들의 활약이 정말 대단하죠.
우리 K-POP의 위상도 그만큼 올라갔다고 봐야겠죠?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코첼라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인디오 사막이라는 세계 대중음악의 수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스타들의 쇼윈도의 장이다,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에 참가한 K-POP의 라인업을 보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각 각 참여를 했습니다.
우선 레전드 빅뱅이 이번에 참여를 했고요.
그리고 현재를 대표하는 태민, 그리고 떠오르는 글로벌 스타 캣츠아이까지 세 팀 모두 화제성 면에서 '톱 10'에 들 만큼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K-POP은 코첼라의 손님을 넘어서, 주인공의 자리에 안착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아무래도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던 무대가 역시 '빅뱅'의 무대였습니다.
데뷔 20주년 맞은 복귀 무대라서 기대가 더 컸는데, 현장 반응은 어땠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그렇죠.
이번에 빅뱅의 대표곡 <뱅뱅뱅> 반응이 대단했습니다.
무려 1700만뷰 이상을 기록했는데요.
사실 이 곡은 단순한 인기곡을 넘어서 정말 K-POP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린 상징적인 곡이거든요.
특히 이번 무대는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면서 재결성의 의미가 있구요.
그래서 앞으로 새 앨범도 발매하고 8월부터 월드투어도 계획하고 있어서 기대가 되는 상황인데요.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맴버 이긴 하지만 보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서 좀 더 면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무대가 화려한 만큼 또 팬들의 눈높이도 많이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회의 장인 동시에 냉정한 검증의 무대가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그,죠 기대가 큰 만큼 평가도 날카롭죠.
사실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팬들은 수십만명 이지만, 그 보다 훨씬 많은 일반 대중들이 영상을 통해서 지켜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영상은 무대 분위기와 다르게 음정이나 보컬을 훨씬 더 정확하게 들을 수 있거든요. 그렇니까 더 냉정해 지는거죠.
요즘은 아예 MR(반주)을 제거하고 평가 할 정도로 팬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어요.
하지만 내가 라이브 실력을 정말 갖췄다! 라고 하면 오히려 일반 대중을 팬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죠.
결론적으로 코첼라 무대는 검증의 시험대이면서 동시에 기회의 장이 되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런데 요즘은 또 무대가 화제가 되면 과거 데뷔 시절 영상까지 찾아보면서 굉장히 꼼꼼하게 분석을 하는 팬들이 많더라고요.
대중이 왜 이렇게 꼼꼼하게 과거까지 찾아보게 되는 겁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요즘 콘텐츠 소비 방식은 시간을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일단 디지털 환경 속에서 모든 콘텐츠는 업로드 되는 순간 디지털 박제화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현재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이 팀의 과거는 어땠지? 데뷔 때는 어땠지? 계속 추적을 하면서 분석을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같은 맥락에서 해석을 하거든요.
결국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평가하고, 또 미래의 나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그런 구조라고 말할 수 있죠.
다만 이런 소비 방식은 한편으로는 불리해 보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뜻하지 않는 행운이 주어지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과거의 나가 현재의 나를 검증하는 시대.
그렇다면 결국 이 디지털 시대의 모든 기록이 남는다는 게 어떤 가수에게는 '기회'가 될 수가 있고 또 어떤 가수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건데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그죠, 우리 속담에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잖아요.
주머니 속에 송곳은 결국 밖으로 드러난다는 뜻인데요.
지금 K-POP 상황과 비슷한거 같아요.
기본기가 부족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언젠가 드러나고, 반대로 실력은 갖췄는데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 어떤 계기가 주어졌을 때, 한 번에 뜰 수 있죠.
우리가 이걸 흔히 '역주행'이라고 얘길 합니다.
그 원인을 살려보면! 요즘 4~5세대 아이돌이 등장하면서 트랜드 변화가 점점 빨라지다 보니까 기획사에서 <선출시 후보완> 전략을 많이 쓰거든요.
일단 시장에 빨리 내놓고 반응을 봐가면서 맞춰 가자! 이런 전략인데요.
일정 부분 유리한 면도 있지만 기본기에 문제가 좀 생길 수 있죠.
두 번째는! K-POP을 글로벌 시장에 빨리 확산시키기 위해서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음악의 본질인 보컬보다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 전략 중심으로 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무대 완성도는 굉장히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보컬이나 라이브 능력은 조금 떨어진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옥석도 가리고 또 더 많은 인재를 발굴할 수도 있고 뭐 그런 거겠죠.
그래서일까요?
이제는 우리도 코첼라 같은 플랫폼을 직접 만들자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사실 그동안 K-POP의 목표가, 코첼라 같은 글로벌 무대에 초대받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분위기가 좀 바껴서 우리도 세계를 초대하는 글로벌 호스트가 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붙었거든요.
그래서 예전처럼 해외 수출 전략에만 올인하지 않고, 국내 시장으로 불러들이는 메카 전략도 병행하기 시작했어요.
최근 BTS와 블랙핑크 복귀 무대만 보더라도 우리 문화와 내수 시장으로 해외 팬들을 불러들이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K-POP 전용 공연장 건립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조만간 첫 삽을 뜨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제는 우리도 문화의 허브가 되어 보겠다.
실제로 대형 기획사들이 손을 잡고 지금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과제 어떻게 보십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을 한다면 K-컬쳐 전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박진영 위원장이 전체 키를 잡고 있기 때문에 K-POP 정통성 면에서나 리더십 부분에서 기대가 되고 있고요.
다만 앞으로 과제가 남아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얼마나 지속 할 수 있느냐? 그리고 세계가 인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이 있구요.
두 번째는, 4대 기획사가 모두 기업의 이익과 국가적 과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균형감 있게 이루어 나갈 것인지? 이것도 관전 포인트죠.
그리고 세 번째는, 세계 유일의 코첼라 무대와 세계로 확장하는 한국형 모델 사이에는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까지 잘 챙겨서 세계 수준의 페스티벌을 잘 만들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서현아 앵커
이런 노력을 통해서 K-POP이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서 세계 음악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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