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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역교육브리핑]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나서는 이유는?

[교육,지역교육브리핑,중등,초등,고교]
이상미 기자
작성일
25.12.03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네, 마지막 소식인데요. 


해마다 이맘때쯤 계속 되풀이되는 뉴스입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달에 이어서 내일부터 또 이틀 동안 총파업에 들어간다고요?


이상미 기자

네, 학교 급식과 돌봄 등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 공무직 노동자들이 2차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조에서는 기본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올리고, 방학 중 임금 공백을 해소할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노조와 교육당국은 지난 8월부터 집단임금교섭을 해왔지만, 입장 차를 줄이지 못했고요. 


결국 노조는 지난달 20일과 21일, 1차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이후 27일에 열린 실무교섭에서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내일과 모레로 예고했던 2차 총파업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러면 1차 릴레이 총파업 당시에 현장 상황은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이상미 기자

네, 20일에는 서울과 인천 등 5개 시도, 21일에는 광주, 전남 등 4개 시도에서 진행됐는데요. 


첫날에는 6,9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은 학교는 1,000여 곳으로 전체 학교의 33% 수준이었습니다. 


둘째 날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4천500여명으로 집계됐고요. 


약 40%의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학교는 대체식을 제공하거나, 아예 급식을 중단하고 학사 일정을 조정하기도 했고요. 


늘봄학교·돌봄교실도 운영을 멈추거나, 반을 줄여서 통합 운영하는 등 공백이 적지 않았습니다. 


서현아 앵커

상당히 많은 학교에서 영향이 있었던 건데요. 


사실 급식이나 돌봄이 학교에서 굉장히 필수적인 업무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내일과 모레 진행될 2차 총파업으로 학교 현장에 또 어떤 영향이 예상되나요?


이상미 기자

2차 파업은 내일(4일) 경기와 대전, 충남, 모레(5일)는 영남권으로 이어지는 지역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급식과 돌봄 업무를 맡은 인력이 대거 빠지기 때문에 각 시·도교육청은 비상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대체식 급식과 돌봄 축소가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노조와 교육당국은 2차 파업 이후인 오는 11일, 집중 교섭할 예정인데요. 


이에 대해 노조에서는 "이번에도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으면 내년 3월 신학기에도 총파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갈등이 길어지면 결국 피해는 아이들에게 가게 되죠.


교육당국과 노조가 적극적으로 교섭을 해서 현실감이 있는 대책을 이루어내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상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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