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EBS 중학프리미엄

전체서비스

국내 유일의 고품격 뉴스를 시청하세요.

정보화시대에 발맞추어,
대한민국 모든 교육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목 "큰 키 바라지만 생활습관은 뒷전"…바른 성장 해답은?

[교육,유아·초등,중등,평생,초등,고교]
송성환 기자
작성일
25.11.04

[EBS 뉴스]

우리 아이 키 성장, 부모라면 누구나 관심일 텐데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10명 중 3명이 성장 보조제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먼저 영상 보시겠습니다.


[VCR]


학부모 2천 명 '자녀 성장·생활습관' 조사

스마트폰 사용 늘고 수면·운동은 줄어


부모 10명 중 3명 "키 성장 보조제 사용"

응답자 75% "효과는 보통 혹은 없음"


미취학기부터 수면·식습관 문제 확산

"보조제보다 기본 생활습관 점검이 우선"


우리 아이들의 바른 성장 위한 해답은?



-----




서현아 앵커

이른바 키 크는 주사 맞히기 전에 고민해보실만한 정보와 올바른 성장 가이드라인, 전문가에게 자세히 들어봅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이해상 아주대 의대 교수 스튜디오에 자리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서 10년 만에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들의 키 성장과 관련한 대규모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우선 이번 조사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 주신다면요?


이해상 아주대 의대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이번 조사는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갤럽과 함께 실시한 바른 성장 및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에 대한 사회적 인식 조사입니다. 


전국의 학부모 2,012명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생활습관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10년 전보다 스마트폰 사용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수면,운동,식습관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미취학 시기, 매우 어린 나이부터 전자기기 사용,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습관 등의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입니다. 


또한, 성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자녀의 키 성장을 위해 보조제나 칼슘, 비타민 D 같은 영양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 이상이 '보통이거나 효과가 없다'고 답해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있었습니다. 


또, 부모님들은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남성은 평균 180cm, 여성은 166cm 정도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현재 20대 성인 평균보다 약 5cm 이상 큰 수치로, 우리 사회 전반의 큰 키를 선호하는 현상을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2016년에 이어 10년 만에 이뤄진 조사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해상 아주대 의대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가장 큰 변화는 전자기기 사용의 폭발적인 증가입니다. 


2016년에는 초등학생의 약 20%만이 하루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평일 43.5%, 주말 66.5%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 결과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이 줄고, 불규칙한 식습관이 늘면서 성장에 필요한 기본 생활 리듬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운동 부족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주 3회 미만으로 운동을 하였고, 특히 여고생의 42.4%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운동 부족의 가장 큰 이유로는 '아이가 너무 바빠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63.5%로, 학업 중심의 생활 패턴이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크게 제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현아 앵커

자녀들의 성장과 관련해서는 학부모 10명 중 3명이 키 성장 보조제를 사용했다고 답했습니다. 


이 수치를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해상 아주대 의대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이번 결과는 성장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영양제나 키 성장 건강식품 등 보조제에 쉽게 의존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키 성장은 유전적인 영향이 약 70%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나머지 30% 정도는 수면,식사,운동 같은 생활습관과 환경 요인에서 결정됩니다. 


즉, 유전이 중요하긴 하지만 바른 생활습관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입니다. 


보조제보다 먼저 아이의 수면, 운동, 식습관 같은 기본기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반면 성장보조제 효과에 대해 75%가 '보통이거나 효과 없다'고 답했습니다. 


대부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요. 


성장보조제의 실제 의학적으로는 어떤가요?


이해상 아주대 의대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의학적으로는 키 성장 보조제나 건강기능식품이 키를 유의미하게 늘린다는 근거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특히 필요 이상으로 영양제를 복용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이 느린 경우에는 보조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소아내분비 전문의의 정확한 원인 평가와 상담이 우선 필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요즘 키 성장을 위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많이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사용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을까요?


이해상 아주대 의대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네, 명확한 의학적 기준이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따라잡기를 하지 못한 부당경량아, 터너증후군 등 질환에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키가 작다고 해서 모두 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고, 성장 속도, 골연령, 내분비 호르몬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소아내분비 전문의 진료를 통해 아이의 성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한다면, 결국 생활습관이 아이들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학부모들이 보조제에 의존하기보다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생활습관 요소는 무엇이겠습니까?


이해상 아주대 의대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성장의 기초는 숙면,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꾸준한 운동입니다. 


잠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하루 1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습관이 바른 성장에 큰 영향을 줍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 조사에서 특히 미취학 아동의 전자기기 사용과 아침 결식이 눈에 띕니다. 


학교 들어가면 바뀌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것보다는 빠르게 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좋다고요.


이해상 아주대 의대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이 시기는 성장뿐 아니라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미취학 아동의 약 30%가 하루 1~2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약 8%가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형성된 생활패턴은 이후에도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나이부터 바른 생활습관을 확립하기 위한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서도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라고 조언했죠. 


이를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요.


이해상 아주대 의대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매년 '하하스마일 건강 바른 성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하스마일'은 소아청소년기의 성장 발달과 건강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기본 수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스마트폰·컴퓨터·TV 사용 줄이기, ▲하루 30분 이상 햇빛 쬐기, ▲건강한 식단으로 하루 세 끼 꼭 먹기입니다.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건강한 성장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해상 아주대 의대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성장은 단기간의 주사나 보조제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을 다시 강조드립니다. 


또, 학교 내 신체활동 확대와 영양 교육 강화 같은 사회적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결국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입니다.


서현아 앵커

성장은 단기간의 처방이 아니라 꾸준한 습관의 결과라는 설명이었는데요.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전글
[입시의 정석] 열흘도 안 남은 수능…"무리한 학습 금물·실수 줄이기 집중"
다음글
"주인과 나란히"…반려동물 함께 보는 미술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