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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입시의 정석] 입시보다 진로 중심으로…'학점제' 시대의 고교 선택
- 작성일
- 25.10.21
[EBS 뉴스]
서현아 앵커
공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정보 격차를 메우고 나만의 진로도 설계해 보는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올해부터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학교별로 교육 과정이 한층 다양해졌습니다.
이런 변화와 맞물려서 대학 입시의 틀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나에게 맞는 고등학교를 고르고 현명한 진로 준비로 이어가는 방법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유태혁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지금 고교학점제와 맞물려서 달라지는 것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나에게 맞는 고등학교 잘 고르고 또 학교 생활 열심히 하는 거 이전보다 더 중요해진 거죠?
유태혁 교사 /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네 맞습니다.
고교학점제에서 사실 고등학교 선택도 굉장히 중요한데 우선 고등학교 선택 이전에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도 같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고교학점제라고 하는 것이 결국 뭐냐 하면 되게 얘기가 많잖아요.
결국 고교학점제에서 중요한 키워드라고 하는 건 첫 번째는 선택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는 거냐면은 과목에 대한 선택인데 지금까지는 학생들이 물론 선택 과목이라고 하는 체제가 일부 존재하긴 했지만 그래도 좀 학교마다 개설할 수 없는 과목들도 있었고 그리고 학생들이 원하지만 또 개설이 안 되는 그런 과목이 있었는데 고교학점제부터는 다양한 과목을 개설을 해 주고 그리고 학생들이 그것들을 선택을 함으로써 자신의 진로와 그다음에 관심에 맞는 그런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길들이 열린 거죠.
이걸 마치 음식점으로 비유하면 이제 뷔페와 같은 그런 느낌인 거죠.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음식들을 이렇게 원하는 것 만큼 담아서 먹을 수 있는 것처럼 과목 역시 내가 배우고 싶은 것들 그리고 내가 정말 공부하고 싶었던 과목들을 공부하는 그러한 것이 이 과목 선택에 대한 측면이 있고요.
그다음에 또 고교학점제에서 중요한 게 아무래도 성적과 관련된 부분도 있는데 이른바 이제 학기제 운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학년 단위로 어떤 과목들이 많이 편성이 되어 있는데 고교 학점제부터는 이제 학기제로 과목들이 운영이 되다 보니까 어떤 학기에 어떤 과목들을 배우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각 고등학교 때마다 개설이 되어 있는지 이것들을 잘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학생들이 따져봐야 할 점이 굉장히 많아질 것 같은데요.
우선 내신 평가 방식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되면 중상위권이 넓어지면서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은데요?
유태혁 교사 /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맞습니다.
이런 걸 한번 먼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왜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었을까요?
이미 잘 하고 있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그리고 뭐 선생님도 포함해 가지고 학생들도 그렇고 학부모도 그렇고 이미 9등급이라고 하는 체제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어요.
근데 왜 갑자기 5등급이라고 하는 새로운 체제가 만들어져서 내 성적이 이거 잘한 거 맞아?
지금 1학년 학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뭐냐 하면 1학년 1학기 성적이 나왔는데 나 잘한 거 맞아?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성적이지?
내 성적이면 어느 정도 학교를 갈 수 있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아무래도 많아요.
그러니까 이게 왜 그러냐를 생각을 해보면 선택 과목이 늘어나다 보면 아무래도 그 과목을 배울 수 있는 인원 자체가 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선택 과목이 많아지기 때문에 즉 선택 과목 성적에 대한 부담을 좀 줄이고 그리고 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해 보자라는 측면으로 그렇게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내신 변별력 자체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학생들의 선택권을 존중해 주자는 취지에서 이렇게 바뀌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아무래도 이 등급이 조금 두꺼워지다 보니까 내신 등급만으로는 학생들의 차이를 좀 가르기가 어렵고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 방식을 도입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나오거든요.
유태혁 교사 /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 지금까지는 내신이 조금 9등급이라고 하는 체제에서 5등급으로 됐기 때문에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내신 변별력이 줄 수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그러면 대학은 그런 내신 성적 외에 다른 것들을 위주로 평가를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맞는 관심사에 맞는 그런 과목을 정확하게 선택을 했는지도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교과목에서 어떤 공부를 해 왔느냐 어떤 탐구를 해왔느냐 그 과목에서 어떤 성취를 얻었는지냐 이게 굉장히 대학에서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떤 학교를 고를까도 고민이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지역별로 평준화되어 있는 곳들이 많고 거주지 옮기지 않는 이상은 선택권에 제약이 있는 것 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형별로 큰 갈래는 고를 수가 있는데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겠습니까?
유태혁 교사 /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아까 말씀 과목 선택에 대한 얘기를 제가 계속 드릴 수밖에 없는 게 각 학교마다 어떤 과목을 개설했는지를 좀 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배우고 싶은 과목이 그 고등학교에 제대로 개설이 되어 있느냐 그리고 개설이 되지 않았다면 아무래도 조금 다른 학교들을 선택을 하는 것이 좀 더 좋은 기준이 되지 않을까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진로에 대한 방향성 또한 결정을 해야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진로를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의사 아니면 뭐 기자 뭐 이렇게 결정하기보다는 큰 틀에서 일단 결정을 해 보고 그 안에서 내가 조금 조금씩 들어가는 부분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진로가 일정해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는 거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 안에서 이제 내가 아까도 제가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어떤 걸 배우고 싶느냐 어떤 걸 공부하고 싶느냐 그리고 그 고등학교가 나에게 그런 환경을 제공해 주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다, 그러니까 뭐 구체적인 직업을 딱 하나 정하지는 않더라도 진로의 큰 틀은 좀 이렇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맞습니다.
그렇다면 이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간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유태혁 교사 /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일단은 학교 간의 차이를 가장 중요한 것이 고교 알리미 사이트가 있습니다.
일단은 고교 알리미 사이트에서 어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보시면 조금 더 그 학교 간에서 어느 과목을 개설하고 어느 과목을 개설하지 않았는지 왜냐하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사이트들을 이용을 해서 충분히 그런 정보들을 얻어낼 수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런 정보들도 잘 참고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고등학교는 일단 자사고 특목고 제도를 유지 중입니다.
뭐 어디가 꼭 좋다라고 할 수는 없고 나름의 장단점이 있을 텐데 어떤 점을 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까?
유태혁 교사 /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보통 많이 고민하는 것이 내신 성적이에요.
아무래도 자사고 특목고 같은 경우는 내신이 불리하다고 하고 일반고는 내신이 유리하다고는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만으로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조금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내신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있다 있기 때문에 내신이 아주 우수하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원하는 학교를 때로는 들어가는 것이 보장이 되지도 않고 반대로 내가 내신 성적이 조금 떨어졌다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원하는 학교를 들어가지 못하는 그런 평가 체제도 이제는 아니기 때문에 내가 어느 학교 그 학교에서 제대로 적응할 수도 있는 것도 중요하고 더 큰 거는 뭐냐 하면은, 내가 정말 배우고 있는 과목들을 개설해 주고 있는 학교들을 찾아서 그 과목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물론 내가 학업 역량이 뛰어나지 않은데 너무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나의 수준과 실력과 관심에 맞는 과목을 개설해 주고 있는 그런 고등학교를 선택을 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나중에 성적과는 관계없이 내가 진정한 어떤 학업에 대한 성취 그다음에 공부에 대한 재미 그리고 발전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고교학점제 시대 핵심은 다양성과 선택입니다.
선택지가 늘어나서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나와 잘 맞는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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